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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트남 / 주영철 선교사 - 의료봉사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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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정호석 날짜:2007-10-01 조회:84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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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이곳도 ‘쭝투’라 불리는 추석이 있습니다만, 한국의 추석과 같지는 않습니다. 공휴일도 아니고요.
가을을 앞두고 지난 여름 소식을 잠깐 나누려 합니다.
먼저, 저희 하은이는 검정고시를 합격하였습니다.
본인 스스로도 붙을 것이라는 자신이 없었나본데, 자기에게는 큰 격려가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사회탐구 같은 것은 용어도 생소한 것이 많고, 또 중 3 과목은 아직 공부도 못한 상태였지만, 한 두 과목에서 따놓은 점수가 다른 과목들에 분산 배분되면서 전체적으로는 합격선을 넘은 것 같습니다. 하은이의 시험에 마음으로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지난여름에 한국서 의료봉사를 위해 오신 의사선생님들 팀과 같이 랑선성(省) 지역에 봉사활동을 다녀왔습니다. 하노이 북쪽 중국 국경 가까운 지역이지요. 제가 한 번씩 가서 조그맣게 도와주는 희망 고아원이 포함된 지역입니다. 이번에는 고아원보다도 성 전체에서 좀 더 가난한 주민들이 있는 지역을 선정하여 진료활동을 펼쳤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이 직접 자비로 많은 비용의 의약품까지 사오셔서 큰 수고를 해주셨습니다.
이번 봉사 활동에는 저희 직원들도 데려가서 함께 여러 가지 수발을 도왔습니다. 모두가 이런 모양 저런 모양으로 섬겼습니다. 제가 직원들을 데려간 이유는, 그들이 자신들의 세계를 벗어나서 훨씬 더 가난한 지역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게 하고, 또 행동으로 옮겨지는 섬김의 삶을 하나씩 경험토록 하려는 의도가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유익이 되었습니다.
진료를 실시한 지역은 모두 소수민족들이 있는 지역인데, 진찰을 받으로 오신 분들 중에는 새벽 일찍 집을 나서서 걸어서 수 시간을 와셔야 보건소에 당도하여 진료를 받은 분들도 있습니다.
이 모양, 저 모양으로 걸어가는 저희의 발걸음이 그분 앞에 아름답게 인도되기를 바랍니다.
또 다시 뵙겠습니다. 언제나 여러분들께서는 저희의 마음속에 있습니다. 평강을 구합니다.
2007년 9월 27일 주영철 드림.
기도제목
1. 저희 가족 모두가 날마다 묵상 속에서 그분을 깊이 만나도록.
2. 말씀 연구를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하려 하는데, 지혜주시고 그분의 뜻을 잘 발견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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